안녕하세요! 레몬사운드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2024년 1월, 인디게임 《피피숲의 연금술사》 를 제작하신 깡토스튜디오의 박정서 대표님과 진행했던 즐거운 인터뷰를 공개하려고 합니다.
게임 《피피숲의 연금술사》 는 이름부터 정말 귀엽고 독특한 게임입니다. 아이템을 모아 연금술을 하는 판타지 도트게임으로, 새로운 지역 여기저기를 탐방하며 귀여운 아이템을 수집하고 나만의 연금술을 펼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레몬사운드에서는 이런 게임을 제작하신 대표님의 게임 이야기와 음악 이야기를 듣고 싶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피피숲의 연금술사를 개발한 '깡토스튜디오'라는 1인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차리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이전에는 회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참여했었습니다. 그렇게 게임 개발에 참여하면서 게임 기획에까지 욕심이 생기게 되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게임, 내가 플레이해보고 싶은 게임을 직접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1인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차리게 되었습니다.
Q. 피피숲의 연금술사를 출시하면서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후기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A. 피피숲의 연금술사는 텀블벅에서 플레이어들의 후원을 받아 출시하게 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출시하면서 몇몇 사람들이 데모를 플레이해 보고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데, ‘힐링게임인데 엔딩이 힐링이 아니다’ 라는 식의 후기였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제가 이 게임을 소개하거나 만들면서 힐링 게임이라는 단어를 쓴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플레이어 분들께서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보고 플레이를 하게 되셔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신 것 같았다는 생각이 들어 재미있었습니다.
Q. 게임 속 캐릭터들 중 특별히 애정이 가는 캐릭터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A. 피피숲에서 '필로시아'라는 캐릭터가 있는데요. 그 친구를 가장 좋아하는데, 필로시아는 게임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당당한 캐릭터입니다.
Q. 처음 이 게임을 제작하실 때 어떤 음악을 상상하셨나요? 레퍼런스가 된 음악이 있으신가요?
A. 게임 ‘피피숲의 연금술사’는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 마법 느낌이 많이 나는 게임이기에, 음악에서도 그런 느낌이 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레퍼런스 PT를 만들어 작곡가님께 드리는 식으로 많이 공유했었어요.
음악 트랙마다 구체적으로 참고 링크를 달아 전달 드렸었는데, 가장 많이 참고했던 레퍼런스는 게임 ‘악튜러스’의 배경음악이었습니다.
원래 악튜러스에 삽입된 음악들을 정말 좋아하기도 했고 컨셉이 너무 좋아 많은 참고를 부탁드린다고 말씀 드렸던 게 기억이 납니다.
밝은 분위기의 음악 같은 경우는, 메이플스토리의 음악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어떤 게임을 플레이하든 게임 음악이 좋으면 그 게임의 인상이 참 좋게 남았던 것 같아서 게임 음악 제작에 있어서도 많은 신경을 기울였던 것 같아요.
Q. 피피숲의 연금술사의 음악, 음향 제작은 어떤 분이 맡으셨나요?
A. 저에게 영국에서 프리랜서로 활동 인디 작곡가분께서 컨택을 해 주셔서 함께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Q. 어떻게 게임 제작을 하게 되셨나요?
A. 피피숲의 연금술사’가 저의 첫 1인 개발 게임입니다. 그 전에는 모바일게임 회사에서 오래 근무하다가 게임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 회사를 퇴사해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타 사의 게임도 즐겨하시나요? 가장 좋아하시는 게임이 있다면?
A.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인기 있는 대중적인 게임도 하고, 스팀이나 콘솔 게임을 즐겨 하는 편입니다. 옛날 고전 게임들을 할 때도 많고 CD게임도 좋아합니다.
최근에 가장 재밌게 하고 있는 것은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라는 RPG 게임이 있는데, 최근 플레이를 많이 했었어요. 대체로 제가 비주류 게임들을 좋아하고 많이 플레이하는 것 같아요.
Q. 다른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즐기는 것이 아니라 분석하게 되어 스트레스 받지는 않으시나요?
A. 게임 플레이를 할 때는 온전히 플레이를 즐기는 스타일이라 분석을 하지는 않습니다. 플레이를 해 보고, 나중에 참고해야겠다고 생각이 들 때 분석하게 되어서 크게 스트레스 받지는 않는 것 같아요.
Q. 스트레스 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A. 네, 맞아요. (웃음)
Q. 출시 직전인 ‘로얄 블루의 마법 의상실’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 ‘로얄 블루의 마법 의상실’은 ‘피피숲의 연금술사’ 다음 시리즈 버전인 것이고, 현재 개발 중입니다. 3월에 얼리 액세스 출시를 예정에 두고 있습니다.
판타지 세계에서의 마법 의상을 만드는 스토리입니다. 게임 제작은 현재 절반 정도 해 놓았고, 얼리억세스 출시 후 반응을 보고 많이 고쳐야 할 것 같아요. 혼자 하다 보니 피드백 받을 기회가 많이 없어서 얼리억세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특별히 좋아하는 게임 음악?
A. 앞에서도 언급한 게임 '악튜러스' 에 나오는 OST를 가장 좋아합니다.
Q. 또 다른 이야기를 구현한다면 어떤 장르를 시도해보고 싶으신가요?
A. 만들어 보고 싶은 미연시, 턴제 RP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관심이 있어요. 이번 ‘로얄 블루의 마법 의상실’ 정식 출시가 마무리 되면 힐링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동물의 숲, 스타듀밸리 같은 자유로운 반복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게임도 꼭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최종 목표나 꿈이 있다면?
지금은 1인개발을 하고 있는데, 1인 개발사가 저의 목표는 아니에요. 깡토스튜디오에서 팀원을 꾸려서 각자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 수 있는 소규모 스튜디오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게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저와 비슷한 사람들과 같이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깡토스튜디오의 박정서 대표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내어 즐겁게 인터뷰에 참여해 주신 박정서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현재 스팀에서 플레이해 볼 수 있는 게임 '피피숲의 연금술사'와 '로얄블루의 마법의상실' 레몬사운드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피피숲의 연금술사 플레이하기⬇︎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587240/Alchemist_of_Pipi_Forest/
Alchemist of Pipi Forest on Steam
로얄블루의 마법의상실 플레이하기⬇︎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191570/_/?l=kore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