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자기소개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레몬사운드에서 21년도, 그러니까 거의 초기부터 계속 활동해왔던 작곡가 _Littledeath 고요, 주로 애니메이션과 게임 쪽 작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당선 소감

1. 이번 레모네이션에 당선된 소감이 어떠신가요?
열심히 음악을 만든 보람이 있어서 좋네요. 또 한편으로는, 저를 선정해 주실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투고작들이 워낙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제가 듣기에는 공모전의 의도에 잘 맞는 작품들 또한 몇몇 보였어서 '아... 내가 한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좀 들었거든요.

2. 레모네이션 음악을 작업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었나요?
장난감들의 귀여운 전투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 펑키함과 아기자기함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방향에 맞춰 힙합 기반에 폴리사운드로 이루어진 비트를 얹는 식으로 컨셉이 확실하게 느껴지도록 작업했습니다. 제시받은 스플래툰 레퍼런스에 특히 조금 더 신경을 많이 썼기에 방향성 면에서 조금 더 확실하게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3. 레모네이션 당선 후 최종 완성까지 레몬사운드와 함께했을 때, 가장 인상깊었던 순간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첫째, 당선 관련해서 연락 받았을 때.
둘째, 길이 관련하여 음악 포맷을 수정해서 피드백을 받았을 당시, GTS 팀 쪽에서 너무 좋다고 칭찬해 주셨던 게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칭찬은 작곡가를 춤추게 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앞으로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하더라고요!

음악 세계

1. 음악 시작 계기
아티스트님이 음악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음악을 계속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다면 궁금합니다.
중학교 시절 사보프로그램으로 만든 음악을 엄마의 제안으로 당시 음악선생님에게 들려드렸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스카우트되어 작곡 공부를... 하게 됐더라고요? 정신 차리고 보니... 예... 그렇게 됐습니다. 그래도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재밌기도 하고, 기왕 이렇게 된 거 쭉 공부해야지 하면서 보니까(공부하다 보니 음악이라는 게 제 삶에서는 애증의 존재가 됐습니다) 벌써 이렇게 서면 인터뷰까지 오게 됐네요.

2. 작곡 과정
음악을 작곡할 때 어디에서 영감을 받아 어떻게 작업을 시작하시나요? (그림을 그리거나 긴 산책을 하는 등)
조금 당연한 소리라 우스울 수 있겠지만, 장르나 미디어 상관없이-일단 들었던 음악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오는 경우가 제일 많은 것 같네요. 악보가 없는 음악이라도 틈틈히 들으며 귀로 분석하거나, '이 음악은 어떤 이유에서 좋은지'와 같은 주관적 이유부터, '어떤 소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 효과적이겠는가?' 등으로 계속 생각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3. 음악 스타일
음악을 작곡할 때 아티스트님만의 음악적 스타일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직관적인 화성, 선율성을 먼저 꼽고 싶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음악의 전체적인 균형인데, 저는 작업하면서 수직 + 수평의 균형을 최대한 음악의 형식과 제가 의도하고자 하는 내용과 계산에 입각해 철저히 배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영상 인터뷰에서는 언급하지 못했지만)음 하나와 소리 하나조차 허투루 낭비하지 않는 방향 또한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스스로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균형과 낭비없는 소리를 추구하다보니, 오히려 그 점 때문에 창발적인 배치를 잘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간이 나면 공부를 틈틈히 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그렇다보니 요즘은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는 재야의 해외 고수 분들에게도 많이 감사하게 되더라고요.

4. 좋아하는 작품
아티스트님의 작품 세계에 특히 영향을 준 예술작품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그림 등) 이나 작가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음악이 아닌 다른 것이 영감을 주는 경우가 있나요?
첫째로, 가장 먼저 라흐마니노프를 가장 먼저 언급하고 싶습니다. 클래식 작곡과를 나왔으면서도 의외로 늦게 알았지만, 특히나 제가 슬플 때 묵묵히 제 마음을 달래준 작곡가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도서관에서 봤던 책이라 지금은 제목이 가물가물한데... 피아니스트 입장으로써의 라흐마니노프가 한 이야기지만, 음악을 마라톤이라고 비유하며 음악적 구조와 클라이맥스를 위한 설계를 강조하는 부분에서는 지금에서의 저 또한 동의하기 때문에, 작업하면서 그 부분을 철저하게 지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사카모토 류이치가 있겠네요. 제가 만드는 앰비언트 장르의 음원 내지는 개인작업에 있어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음을 허투루 쓰지 말자는 신조는 자주 듣는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원에서 얻어왔기도 해요.
이외에는 좀 많이 어둡고 칙칙한 쪽의 작품이나 내러티브~아트워크가 있는 게임 등을 선호하는 편인데, 저는 오히려 이런 쪽의 작품들도 있기에- 그런 작품들을 만들고, 또 한편으로는 관람자가 되어 그것들을 보고 느낌으로써 스스로를 표현하는 데 있어 조금 더 다방면에서 솔직해질 수 있는 것 같아요.

5. 인상 깊었던 순간
지난 음악 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어떤 순간일까요?
많은 순간들이 있었고, 앞으로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써는 레몬사운드에 들어왔을 때를 꼽아보겠습니다.
많은 작업을 하고, 클라이언트 분들과 감독님들을 만나면서 자존감도 이전에 비해 많이 올랐고, 지금 이렇게 서면 인터뷰를 작성하고 있는 것도 레몬사운드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현재로써는, 여러 의미에서 제 인생의 한 부분이 되고 있습니다.

6. 음악가로서의 삶
음악가로서 살아갈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최우선으로는 역시 먹고 사는 길이겠고요..... 그 다음으로는 자신의 음악적 주관과 정체성, 꾸준한 성실함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음악학도 시절 저를 가르쳐주셨던 선생님들께서 공통적으로 한마디 하셨던 게 있습니다. 음악은 도 닦는 거라고... 돌이켜보면, 틀린 부분이 단 한 군데도 없는 문장이라고 생각해요.
'성실함을 유지하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의 삶과 생각을 돌아보며 올바른 주관을 조금씩 확보해 나가고, 그러면서도 타인의 세계를 존중해 줄 수 있는 것'. 현재의 제가 생각하는 음악가의 올바른 삶이라는 걸 이렇게 보고 있는데 너무 이상적이라서 그런가, 난이도가 좀 높네요.

그래도 저는 이런 힘든 삶이 적성에 맞는 건지...? 재미는 있습니다. 농담 아니고, 진짜로요. 어려운 방식이지만, 음악을 통해 얻어가는 것이 꽤 많다고 느껴요.

7. 앞으로의 목표
음악가로서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덜 유명하고 돈은 많이 벌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 스튜디오와 스타인웨이 피아노가 있으면 좋겠어요.

물론 농담이고요.

1. 첫번째로는 제가 예전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서 음악을 듣고 자랐던 만큼, 제 작업물도 누군가에게는 귀중한 추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2. 두번째로는... 이건 제 개인작업의 방향성과도 연관이 있는 이야기인데(굳이 개인작업물이 아니어도 되긴 합니다만), 제 음악을 들으면서 조금 더 스스로의 감정에 솔직해지거나, 살면서 잊은 것이 있다면 한번쯤 떠올려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그 점 덕분에 사람들 사이에서 영향력 있는 음악으로 회자될 수 있는 작업물을 만들어 보는 것도 목표에 있습니다.

일례로, A L E X 의 don't die 라는 음악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거든요. 거기 댓글 중에 "This is powerful." 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음악이 화려하거나 웅장해서 강력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어둡지만 복잡한 감정을 가장 가깝게 표현해주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사용한 거에요. 기회가 된다면, 저도 감정적으로써 디테일한 음악으로 여러분께 다가서고 싶습니다.

8. 동료 작곡가들에게 한마디
함께 음악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동료 음악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해 주세요.
지금 이렇게 서면 인터뷰를 적고 있는 저도 세월이 만들어낸 대가들- 심지어 현업자 분들이나 당장 여러분에 비해도 결국은 한 명의 작은 음악가에 지나지 않음을, 크리틱과 공부를 통해 계속 인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 번 오만함이 마음에 깃드는 순간, 앞으로 만들어질 음악의 생명력은 사라지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의 작업물을 돌아보며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에 대해 스스로에게는 엄격하고 비판적인 사고자세를 늘 지니시고, 단지 어제보다 더 나은 음악을 쓰겠다는 마음으로 늘 겸손하게 정진하며, 사소한 것에도 항상 궁금해 하시기를 바랍니다.

작곡가는 일종의 작은 세상과 이야기를 만드는 직업이며, 혹은 자신이 만들고 싶은 세상에 관하여 잘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세상에 도취되어야만 진척을 낼 수 있는 때 또한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 작업을 하는 음악가들에게도 각자의 작은 세상과 이야기가 존재할 거에요.
스스로에게 엄격해지는 만큼, 타인의 세계에는 관대하게- 그리고 조금 더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배울 점은 누구에게나 있으니까요.

마무리로 라흐마니노프의 명언을 인용하겠습니다:
음악은 인생을 위해 충분하지만, 인생은 음악을 위해 충분치 않다.

9. 음악가님에게 레몬사운드란?
음악가님에게 레몬사운드란 어떤 존재인가요? 다섯 글자로 정의해 주세요.
'괜찮은선택.'
컨테스트 기반 플랫폼이라는 점과 아티스트 분들의 자유로운 등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저 다섯글자 정도가 가장 적절할 듯 싶습니다.

Winner Introduction

Could you introduce yourself briefly?
Hello! I’m _Littledeath, a composer who has been with Lemon Sound since nearly the beginning in 2021. I primarily work on music for animation and games.

1. How do you feel about winning?
What were your thoughts upon being selected as a winner in this Lemonation?
It feels rewarding to have my work recognized, though I honestly didn’t expect to be chosen. There were so many submissions, and I noticed several pieces that seemed to align well with the competition's theme. I found myself wondering, "Is my piece the right fit?"

2. Creative Process
What was the main aspect you focused on while creating your Lemonation piece?
I focused on capturing the playful combat theme with a funky and lively vibe. I structured the track with hip-hop beats layered over "toy-like" sounds to emphasize this feeling. I paid particular attention to the provided Splatoon reference, which helped me stay focused on the direction.

3. Working with Lemon Sound
Was there a memorable moment during the working process with Lemon Sound?
Two things stand out: First, when I was reached out of being selected. Second, when I received feedback on the music format adjustment, and especially when the GTS team praised it highly. Compliments make composers feel uplifted but also motivate us to improve even further.

Artistic Vision

1. Starting in Music
What first inspired you to start in music, and was there a moment when you knew you wanted to pursue it professionally?
In middle school, I created some music using a notation program and shared it with my music teacher at my mother’s suggestion. Before I knew it, I was being scouted to formally study composition! Creating things has always been fun for me, and as I continued, music became an essential part of my life - a mixture of love and struggle.

2. Composition Process
When you compose, where do you typically find inspiration, and how do you begin the process? (For example, sketching ideas or taking long walks.)
This may sound obvious, but I get a lot of ideas from the music I listen to, regardless of genre or media. Even without sheet music, I’ll analyze pieces by ear, pondering why they sound so good, what sounds they use, and how they work effectively in certain situations.

3. Musical Style
Do you have a distinct musical style that you identify as your own?
Intuitive harmony and melody come first. Next is the balance of the piece; I try to place each vertical and horizontal element carefully according to the format and my intentions. Though I didn’t mention this in the video interview, I also avoid wasting any sound or note. Despite this, I still feel I lack in some areas and study whenever I can. I’m also very grateful for talented musicians sharing their knowledge on YouTube.

4. Favorite Influences
Are there any specific works of art - movies, music, animation, paintings, etc. - or creators that have particularly influenced your artistic vision? Are there any non-musical sources that inspire you?
First and foremost, Rachmaninoff. Though I didn’t discover him until later despite my classical training, his music has comforted me during tough times. In high school, I read a book that compared music to a marathon and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structure and climax, which I strive to incorporate into my own work.

Ryuichi Sakamoto has also been a big influence, especially in my ambient and solo projects. His philosophy of not wasting notes resonates with me deeply.

I tend to gravitate toward darker, moodier projects with strong narrative or artistic elements, which allow me to be more honest with myself and explore different sides of expression.

5. Unforgettable Moments
Reflecting on your musical journey, is there a particular moment that stands out as especially memorable?
Joining Lemon Sound is a standout moment for me. It’s been great for my confidence, working with clients and directors, and I feel lucky to be part of this interview thanks to them. In many ways, Lemon Sound has become a significant part of my life.

6. Challenges as a Musician
What do you find most challenging about being a musician?
First, make a living; second, maintain your artistic identity, discipline, and consistency. My teachers often said that “music is like a path of self-cultivation,” and I find that sentiment entirely true. Composing requires steady dedication, introspection, and respect for others' worlds. It’s challenging but rewarding, and I feel well-suited to this path.

7. Future Goals
What are your goals moving forward in your music career?
Honestly, I’d love to be less famous but earn more, with a private studio and a Steinway piano. Jokes aside, I hope that my work becomes a cherished memory for someone, just as the music from games and animation shaped my own memories. I also want my music to help listeners reconnect with their emotions or recall something meaningful they’ve forgotten.

A good example is A L E X’s “don’t die” on YouTube, where a comment simply reads, “This is powerful.” It’s not a grand or flashy track; it’s powerful because it captures complex emotions. I hope to make music that similarly resonates with people on a deep, emotional level.

8. Message to Fellow Composers
Is there anything you would like to share with fellow musicians on a similar journey?
Even as I sit here answering this questionnaire, I’m always reminded that I am just a small musician, especially compared to the masters that time has produced and even the professionals working today. I believe that the moment arrogance takes root, the vitality of one’s future music fades away. Always look back on your work with a critical eye, be strict with yourself about where there’s room to grow, and remain humble with the simple goal of writing better music than yesterday. Stay curious, even about the smallest things.

Composing is like creating small world and story. To make progress, you need to understand the world you’re building, yet sometimes you must also become completely immersed in it. Each musician has their own world and story to tell. As you stay rigorous with yourself, be generous and open to the worlds of others; there’s always something to learn from everyone.

Let me close with a quote from Rachmaninoff: “Music is enough for a lifetime, but a lifetime is not enough for music.”

9. What is Lemon Sound to You?
If you were to describe Lemon Sound in one sentence, what would they be?
'A good choice.'
The contest-based concept letting artists to freely register their profile and submit their music make it a solid choice for me.

簡単な自己紹介をお願い致します。

はじめまして。作曲家の’_Littledeath’です。私は2021年からレモンサウンドで活動しており、ほぼ初期から作品を手がけています。主にアニメやゲーム音楽を制作しています。

1. 入選の感想
レモネーションに入選した感想をお聞かせてください。
一生懸命に作り上げた音楽が評価されて本当に嬉しいです。正直、私が選ばれるとは思っていませんでした。応募作品の数がとても多かったし、その中にはコンテストの意図にぴったり合うと思われる作品もいくつかありましたから。「自分の作品で大丈夫かな。」と思って少し不安でした。

2. 入選作品の制作過程
レモネーションの作品を制作する際に、最も気を使った部分について教えてください。
「おもちゃたちの可愛い戦闘」をテーマに、ファンキーさと可愛らしさを活かせるように制作しました。ヒップホップを基盤にポリサウンドを使ってビートを構成し、コンセプトがしっかりと感じられるよう工夫しました。特にスプラトゥーンのリファレンスに気を使いながら作業したので、方向性をより確実に捉えることができたと思っています。

3. レモンサウンドとの制作過程
レモネーションに入選後、最終完成までの間、レモンサウンドと共に制作した過程で最も印象に残った点をお聞かせいただけますか。
１．入選の連絡を受けたとき。
２．音楽フォーマットの長さを修正した際、フィードバックをいただいたGTSチームの方々がとても良いと褒めてくださったことが、特に印象に残っています。「豚もおだてりゃ木に登る」という諺のように褒め言葉は作曲家を嬉しくさせるとと同時に「もっと頑張らなきゃ」と感じさせられることもありますね。

音楽の世界

1. 音楽を始めたきっかけ
音楽を始めたきっかけは何ですか？ 音楽を続けたいと決心したきっかけがあれば教えてください。
中学生の頃、楽譜作成ソフトで作った音楽を母の提案で当時の音楽の先生に聴かせました。そうしたら、気づかぬうちにスカウトされて、作曲の勉強を始めることになりました。自分も知らないうちに…そうなりましたね。それでも、何かを作ること自体が面白いと思い、この道をずっと勉強しようと決めました。勉強しているうちに、自分にとって音楽は愛憎入り混じった存在になりましたが（笑）。いつの間にか、今となってはもはや入選のインタビューを受けるようになりましたね。

2. 作曲の過程
音楽を作曲する際、どこからインスピレーションを得て、どのように作業を始めますか。（例：絵を描いたり、長い散歩をしたりなど）
ちょっと当たり前の答えかもしれませんが、ジャンルやメディアに関係なく、私はよく聴いている音楽からアイデアを得ることが多いです。楽譜がない音楽でも時々耳で分析したり、「なぜこの音楽が良いのか」と自分に問いかけて考えたりしています。また、「どのような音で構成され、どのような状況で効果的だろうか」など、さまざまな視点から絶えず考えながら勉強しています。

3. 音楽のスタイル
音楽を作曲する際、アーティストさん独自の音楽的スタイルがあるとしたら、どのようなものですか。
まず、直感的な和声やメロディーを挙げたいと思います。それから、音楽全体のバランスに関してですが、垂直的・水平的なバランスを取るために、音楽形式や自分の意図に合わせて、できる限り計算しながら配置します。また、映像インタビューでは言及しせんでしたが、音一つ一つに無駄がないように細心の注意を払っています。
それでも、まだ自分の実力が足りないと感じています。バランスが取れた無駄のない音を追求していると、逆に創発的な配置がうまくできていないように思えてしまうこともあります。そのため、時間ができるたびに勉強を通じて不足している点を補うよう努力しています。最近は、隠れた達人である海外のベテランの方々がYouTubeにアップしている映像にとても助けられており、感謝しています。

4. 好きな作品
アーティストさんの作品世界に特に影響を与えた芸術作品（映画、音楽、アニメーション、絵画など）や作家がいれば、教えていただけますか。また、音楽以外のものからインスピレーションを受けることはありますか。
１．まず、ラフマニノフを一番に挙げたいと思います。クラシック作曲科を卒業したにもかかわらず意外にも遅く知った作曲家ですが、特に自分が悲しい時に黙々と心を慰めてくれた作曲家です。
高校時代、図書館で読んだ本のため、今はそのタイトルがはっきり覚えていませんが、ピアニストとしてのラフマニノフの言葉が記憶に残っています。彼は音楽をマラソンに例えて、音楽的構造やクライマックスに向けた設計を強調していましたが、その点は今の私も同意しており、音楽を制作する際にはその部分を徹底的に守ろうと努力しています。
２．次に挙げるのは坂本龍一です。私が作るアンビエントジャンルの音源や個人作業において、非常に大きな影響を受けました。「音を無駄にしない」という信条は、普段よく聴く坂本龍一の音楽から学んだことでもあります。
３．その他には、少し暗くてくすんだ雰囲気の作品や、ナラティブアートがあるゲームなどを好みます。私はむしろそうした作品を作り、また一方では観覧者としてそれらを見て感じることで、自分自身を表現する時により多面的に率直になれるように感じています。

5. 心に残った瞬間
過去の音楽人生を振り返ったとき、今一番記憶に残る瞬間があれば教えていただけますか。
多くの瞬間があったし、これからもあると思いますが、今振り返るとレモンサウンドに入った時を挙げたいと思います。
数々の制作をして、クライアントの方々や監督たちと出会い、自尊感情も以前に比べて大きく上がりました。そして、こうしてインタビューを受けているのも、レモンサウンドがなければ実現しなかったと思います。現在では、色んな意味で私の人生の一部になっていると感じます。

6. アーティスト としての人生
アーティストとして生きていく上で、最も難しい点は何だと思われますか。
一番難しいのはやはり生計を立たてることで、その次には自分の音楽的主観とアイデンティティ、そして誠実さを守ることだと思います。
音楽を学んでいた頃、私を指導してくださった先生方が共通しておっしゃっていた言葉があります。 「音楽は修行だ」。振り返ってみると、それこそ本当に正しい表現だと思っています。。
「まじめに生きていく中で、自らの人生や考えを振り返り、段々正しい主観を確立しつつ、他人の世界も尊重できること」。 現在の私が考える音楽家としての正しい生き方です。あまりにも理想的なようで、難度がちょっと高いですね。
それでもこんな大変な人生が自分に向いているのか、 楽しいです。 冗談じゃなくて、本当に。 難しい道ですが、音楽を通じて得られるものがたくさんあると感じます。

7. これからの目標
アーティストとして今後の目標があれば教えていただけますか。
あまり有名ではないながらも、お金をたくさん稼ぎたいです。個人スタジオを持ち、スタインウェイのピアノがあってほしいです。
もちろん冗談です。
１．なによりもまず、私が幼いごろゲームやアニメの音楽を聴きながら育ったように、私の作品も誰かにとって大切な思い出になってほしいと願っています。
２．第二は…、これは私の個人制作の方向性とも関係のある話ですが(必ず個人的な作品でなくても良いですが)、私の音楽を聞きながら、多くの人が自分自身の感情にもう少し素直になったり、人生の中で忘れていたことがあれば一度思い出してみる時間を過ごせればいいと思っています。そうしたところから人々の間で影響力のある音楽として多く語られる作品を作り上げるのも目指しています。
例えば、ALEXの「don't die」という楽曲がYouTubeにアップされています。 そのコメントの中に「This is powerful」というものがあります。それはこの楽曲が派手だったり、壮大だから強力だという意味ではありません。暗いながらも複雑な感情をそれと最も近い形で表現しているのでそうように表現したわけです。 私も機会があれば感情的に細やかな音楽を皆さんにお届けしたいと思います。

8. 仲間の作曲家へ一言
一緒に音楽人生を歩んでいる同僚の 作曲家 たちに何か伝えたいことがあれば一言お願いします。
今このようにインタビューをしている私も、実は長い時間をかけて作り上げられた巨匠たち、さらには皆さんをはじめとする現役で活動されている方々に比べれば、一介の音楽家に過ぎないということを、クリティックと勉強を通じて自覚し続けています。
一度でも傲慢さが心に染み込っでしまうと、これから作っていく音楽の生命力は失われるのも同然だと考えています。 自分の作品を振り返り、どんな部分が足りないのか自ら問いし、常に自分自身にもっと厳しく批判的な視点を持つべきです。 ただ「過去よりも良い音楽を作る」という気持ちでいつも謙虚さを忘れずに精進し、小さなことにも常に好奇心を持ち続けてほしいと思います。
作曲家は一種の小さな世界と物語を作り出す職業だと思います。自分が作りたい世界を深く理解し、その世界に没入することで、やっと結果を出せることもあります。だからこそ音楽家たちはそれぞれ自分だけの小さな世界と物語を持っているのでしょう。
自分には厳しく、他人の世界には寛容であり、その物語に耳を傾けることが大事だと思います。誰にでも学ぶべき点はあるものですから。

ラフマニノフの名言を引用して締めくくりたいと思います。
音楽は生涯を満たすのに十分であるが、生涯は音楽を満たすのに十分でない。

9. アーティストさんにとってレモンサウンドとは
アーティストさんにとって、レモンサウンドとはどのような存在でしょうか。短く一文でお願いします。
いい選択。
映像インタビューを受ける時は緊張していたため言えませんでしたが、コンテスト基盤のプラットフォームであるため、アーティストが自由に登録できるという点でそのように答えました。